Fluttering Butter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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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복 사랑니 뽑고 왔어요 =_= [이런저런 잡담]

그동안 조금 아프기는 했지만 그럭저럭 지낼만 해서 참고 있었는데요. 지난 일요일부터 턱 전체에
퍼지는 격통을 느껴서 월요일에야 부랴부랴 동네치과를 내원했어요. 미쿡에서 관련코스를 밟아서
인지 액센트가 상당히 독특하던 의사선생님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설명하시길, 신경관이 인접해
있어서 대학병원으로 가야 한다네요. 헐... 지금 이빨로 애낳는 고통을 느끼고 있는데 언제 대학병원
가서 예약하고 순번 기다려야 하지;;

어쨌든 뽑기는 뽑아야 하니 대학병원에서 검진을 받았습니다. 지금 통증이 심한 것도 있고 다음주에
출국해야 하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뽑았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죠. 지금 예약이 꽉꽉 들어차서 따로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 특진비 더 내고 교수특진을 받는게 어떻겠느냐고 하더군요. 물론 이것저것
따질 정신이 없던 상황이라 두 말 않고 YES...

해서 오늘 다시 대학병원 내원했습니다. 마취의분이 제 X레이 사진을 보더니 "엄청 깊이 박혔네, 어떡해"
라는 소릴 하심 =_=  어쨌든 마취하고 좀 기다렸다가 뽑기 시작하는데... 뭔가 위이이잉하고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뼛가루 타는 냄새라고 해야 하나, 심히 좋지않은 냄새가 나는데 저절로 염통이 쫄깃쫄깃;;

의사선생님도 "왜 이렇게 안빠져" "... 최악이네" 와 같은 코멘트를 날려주셔서 더욱더 불안감 증폭 -ㅅ-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서 꽃이 가득 핀 들판을 생각하며(왜 이런 걸 생각했지-_-) 버텼네요. 암튼 발치는
별다른 고통없이 마치게 되었습니다. 16마넌정도 되는 진료비 계산서를 받았을 때가 좀 고통스러웠으려나?

... 하지만 정말 무서운 사실이 하나 남아있는데, 이제 제 마취가 풀릴 시간이 다 됐다는 거에요.



갸아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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